원미산에서 상동호수공원까지. 4월 9일 일요일 일기입니다.


오늘은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도시 농부 장터 '마르쉐'에 다녀왔어요. 혜화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고 날씨도 너무 좋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무척 즐거웠답니다. 사람들 많았지만 또 그 나름대로 북적북적 재밌었어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 부천 원미산으로!

햇살도 좋겠다 사진 찍기 좋겠다는 생각 하면서 갔는데 웬걸... 지하철역부터 사람이... 미어터지는; 여의도 윤중로는 훨씬 심했겠죠?ㅋㅋ



원미산 진달래 축제는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이 가장 가까워요.

2번 출구로 나가라고 이정표가 되어 있고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벚꽃은 아직 덜 핀 모습이에요.


엄마가 이틀 전 평일에 다녀오셨을 땐

진달래도 덜 피었다고 하셔서

오늘은 기대하고 갔거든요.


근데 인파에 치여치여

'날 쏘고 가라ㅜㅋㅋ'



부천종합운동장도 처음 가보는데

앞에 잔디 광장도 있어서 축제 안 가는 분들?은

돗자리 깔고 노시더라고요.


아이들도 오랜만에 맑은 공기 마시며

뛰어놀고요. 반려견들도 많아서 귀여웠어요 : )



이정표 잘 되어 있죠?

마의 진달래 동산으로 레고!ㅋㅋㅋ


유럽자기박물관도 있고

부대시설도 굉장히 많은 듯 보였어요.



분홍분홍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어 예쁜데... 과연 올라갈 수 있을까? 축제 차량들도 와 있는 모습이죠. 트로트 가수분 오셔서 공연하는 것 같았어요.



으아 환장한닼ㅋㅋ

아래쪽에는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었어요.


두부김치, 빈대떡, 닭강정, 옥수수

소주, 맥주, 막걸리, 떡볶이, 어묵

김밥, 번데기

종류도 다양해요.



크헉ㅋㅋㅋ 헛웃음만 나오죠

부천시민분들 다 오신거죠...?


식권 부스에서 식권 구매하셔야

이용하실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야 덜 혼잡하긴 할텐데...

이건 뭐ㅎㅎ



하... 먹기나 먹자ㅋㅋㅋ

달디의 달디구리


파파도터의 블러드오렌지를 넣은

'오렌지초콜릿케이크'에요.

(7,500원)


오렌지맛이 풍부하게 나서 좋았고

초콜릿은 이름 그대로

달달해서 좋았어요.


참 매력적인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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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올라가야 해서

본능이 나왔어요.

포기가 빠른 남자!ㅜㅋㅋ


블러 처리 하다 팔 빠지것네ㄷㄷ



진달래, 개나리, 벚꽃

쓰리 콤보인데 아쉽지만 돌아설 수 밖에 없었죠.


평일에 시간 되면 다시 오려고요!

도당산 벚꽃을 보러 가던지요ㅎㅎ



부천 소재 기업들도 이렇게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 나오셨더라고요.


웬만하면 인천, 부천 제품 많이

사줘야 할텐데...


'일광 온수매트'

엄마가 몇 달 전에 전기매트 사드리고

너무 좋아하셨거든요.


혹시 몰라서 찍어 왔어요.

전자파 걱정 없다고 다들 그렇게 말은 하는데ㅜㅋㅋ



힝, 주말 이틀 열리는 축제는

다시는 안 가는 걸로...ㅜㅋㅋ


평일에 갑시다!


도로변으로 나와서 아무 버스나 탔어요. 지하철 내린지 30분이 안됐을 것 같아 환승하려고요ㅋㅋㅋ 95번을 타고 쭉 가다가 '오정동경인OBS방송국' 정류장에 내려서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 70-3번으로 또 환승했어요.





결국 내린 정류장은 '신중동역 3번 출구.원미경찰서.롯데백화점'.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 듯 롯백 들어가서 식품관 구경했어요. 먹쉬돈나 떡볶이 너무 먹음직스러웠지만 마르쉐에서 증편을 산 게 있어서 참았어요ㅜㅋㅋ


결국 지난번 디큐브에서 처음 맛본 '백미당 우유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었네요. 3,500원이에요. 마시써ㅠㅠ


또 여기서 중동 현백까지 걸어갑니다. 중동 이마트는 오늘 휴무더라고요 #170409 또 식품관 가서 구경하고 ABC마트 가서 신발 구경하고... 뭐 다 그런거죠. 의외로 꽃놀이 장소보다 백화점이 덜 붐볐던 것 같아요. 이제는 소풍을 가로질러 '상동호수공원'으로 향합니다. 날 좋아서 걷기 좋았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피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데이트 나온 커플들이 가장 많이 보였고...

가족 단위로 많이 나오셨더라고요.



그래도 꽤 많이 핀 나무도 볼 수 있었고요.

상동호수공원은 워낙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조심히? 다니셔야 하기도 해요.



일산호수공원에 쨉도 안되지만

그래도 이런 공간이 있어 좋아요.



벤치에서 여유롭게 얘기하는 시간도

봄이 주는 선물인 것 같아 보기 좋았어요.



내일 월요일도 동풍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걱정이 없을거래요.


나들이 하실 수 있는 분들은 하시고요.

쭉 기지개 펴고 건강한 생활 하셨으면 해요.


매점에는 컵라면, 과자 등을 팔고

솜사탕도 한쪽에서 팔아요.

자전거 대여도 하고요.


인천, 부천시민들의 편안한 쉼터죠.

양귀비꽃도 예쁜데!


저는 또 여기서 40분 정도를 걸어

집까지 왔어요. 뿌듯해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걷고 움직이고 경험한다는 게 축복인 하루였습니다. 행복하게 주말 마무리 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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