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3화가 2월 24일 금요일 밤 방송됐습니다. 걸그룹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 숙소 생활도 시작됐는데요. 사다리 타기를 통해 화장실이 있는 A+방은 진영과 예원, 화장실 없는 3인실 큰 방은 진경, 민지, 소미가 쓰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니는 거실은 숙, 채영이 자게 됐습니다. 짐을 푸는 장면에서는 김숙과 한채영이 재밌었습니다. 같은 취향이라 향초를 둘 다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채영이 귀여운 토끼 잠옷과 양쪽 색이 다른 야옹이 실내용 슬리퍼를 가져왔고 숙은 일식집 여사장님 같은 스타일의 잠옷을 가져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서로에게 모자와 슬리퍼를 선물하며 우정을 더욱 애틋히 합니다. 역시 한채영은 바비인형이라는 별명답게 모자를 썼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헉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뭘 입어도, 뭘 신어도 빛납니다.



홍진경 때문에 웃겨 죽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 웃깁니다. 채영이 의심스러워 검사를 하러 온 모습.jpg 이래 봬도 11년 차 주부인 채영입니다. 열심히 떡볶이를 만들고 백미 취사 버튼 누르는데도 성공합니다. 강예원은 옆에서 두부요리, 계란말이, 라면 등의 요리를 뚝딱합니다. 두부는 누가 밟은 것 같다고ㅋㅋ 라면이나 계란말이는 맛있다고 호평을 듣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음식이 완성될 동안 숙소 생활을 하게 됐다는 홍보 영상을 찍었습니다. PR도 걸그룹의 능력이라면 능력이죠? 개그우먼 숙의 조언으로 모두들 어디에서 막 나오는 영상을 찍습니다. 막내 솜은 테이블 밑에서 김숙은 싱크대 밑에서 옷장이 대박이었습니다. 골반이 끼어 못 들어가는 진영을 꾸깃 눌러가며 넣어 보려는 숙언니가 정말 웃겼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키 크고 날씬한 진경이 옷장으로 쏘옥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언니 나 올해 마흔 둘 됐어." 하며 현실 자각하는데 빵빵ㅋㅋㅋㅋ





그렇게 완성된 영상은 페이스북 클럽 캐백수(/clubkb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 멤버분들이 올려주신 걸 봤습니다. 프로그램 홍보도 있겠지만 그만큼 친해진 멤버들의 화합이 느껴져 보기 좋았습니다. 멤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회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걸 보면 언니쓰 2기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느껴집니다. 강예원(@kangyewon0315), 아이디를 보면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깜짝 파티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ㅎㅎ 홍진영(@sambahong), 공민지(@_minzy_mz), 한채영(@han_chae_young_), 홍진경(@jinkyunghong), 김숙(@4000man_), 전소미(somsomi0309). 소미 생일도 3월이네요. 언니들하고 좋은 추억 만들라고 딱 프로그램 중이네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리고 오래 살아온 언니들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길 바라 : )


야식을 잘 먹고 아이돌의 꼭 필요한 숙소 생활 규칙을 정합니다. 남의 물건 만지지 않기가 가장 먼저 나왔지만 "난 내꺼 만져도 되는데." 하는 쿨한 언니들 덕에 훔치지 않기로 변경됩니다ㅋㅋㅋ 빠질 수 없는 항목 '연애 금지'도 나왔습니다. 언니들의 집요한 질문에 못 이겨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귀엽게 들려주는 소미. 같은 학교 남자친구와 일주일 썸 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표현이 서툴렀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는데요. 그저 귀여울 뿐입니다. 아직은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니 긍정 솜은 뭐든 잘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작진에서 준비한 꼭두 새벽 자율 춤 연습 시간. 피곤할 나이인 진경은 씻는다더니 바로 방에 들어가 잠이 듭니다. 나머지 멤버들은 연습하러 내려갑니다. 상급반인 민지와 소미가 언니들의 춤을 봐줍니다. 자신들의 안무도 짜야할텐데... 그리고 엄청 피곤할텐데... 이쁜 동생들입니다. 악바리 채영은 새벽 4시를 향해 가는 시각까지 연습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방송 이후 한채영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섹시한 이미지의 배우'라는 생각이 지워지고 뭐든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그래서 '젊음'이라는 단어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좋은 엄마일 것 같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사진을 보면 정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게 느껴집니다. 헤드뱅잉 하며 머리를 말리는 막내. 플라스틱 통에 화장품을 넣어 다니는 알뜰한 배우. 호일로 된 마스크팩을 하고 짐 정리하고 있는 사람ㅋㅋㅋㅋ 숙은 이 와중에 자고 있습니다ㅋㅋ 결국 방에서 얘기를 하다가 잠 한숨도 못 잔 진영과 예원이 일어나 아침으로 토스트를 준비합니다. 다들 엄청 피곤해 보였지만 민낯 굴욕은 없었습니다. 새벽에 화장을 지우고 이렇게 아침에 일어난 모습까지 보니 시청자들과도 무척 친해진 느낌입니다ㅎㅎ 이때 제작진의 공지 "10분 뒤에 출발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원년 멤버인 맏언니들의 조언으로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집합합니다. 영하 9도, 체감 온도 영하 21도의 맹추위를 떨치는 날씨였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넓은 운동장에는 조교?! 허경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팔 벌려 높이 뛰기, 어깨동무 앉았다 일어서기, 단체 달리기 등을 군말 없이 열심히 해준 언니쓰. 체력도 걸그룹 활동에 있어 정말 중요하죠. 추운 날씨에도 장갑도 못 끼고 벌벌 떨었을텐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지난번 방송에서 언니쓰 2기에게 부여된 과제 평가 당일이 밝았습니다. 사부님 두 분이 자리하셨습니다. 언니들의 평가를 위해 비행기 표까지 바꿔 일본에서 방금 귀국했다는 화영쌤.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그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먼저 메이저 반인 두 사람이 평가를 받습니다. 선미의 <보름달> 안무를 창작하는 거였죠? JYP 연습실에서 하나하나 만들어간 민소매(민지 소미 자매). 역시 춤신들답게 멋지게 무대를 마칩니다. 하지만 합이 완벽히 맞지 않았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팔의 높이 등이 살짝 맞지 않는 모습이 띄었으니 선생님들이 봐주지 않고 정확하게 하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이너 팀의 평가는 한 명씩 이루어졌습니다. 김숙은 현직 걸그룹 효성에게 <Ma boy>의 웨이브 지도를 받습니다. 역시 한 번 보더니 능숙하게 소화하는 효성, 역시 멋졌습니다. "우와C!!" 숙의 반응도 재밌었습니다. 이제 진짜 평가에 들어갑니다. 웃음을 보이고 엉망으로 춘 숙은 냉정하게 불통을 받습니다. 두 번째로 컴백으로 바빴지만 열심히 연습한 진영입니다. 화영쌤에겐 통, 규상쌤에겐 불통, 진정성을 봤다는 형토벤에게 통을 받아 다행히 합격합니다. 다음은 열혈채영입니다. 어느새 핫팬츠 입은 모습으로 나온 한채영은 규상쌤의 얼굴을 빨개지게 만들었습니다. 준비성이 정말 예뻐 보였습니다. 진지하게 임한 6일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잘했습니다 그래도. 짝짝짝. 네 번째 주자가 문제였습니다. 연습을 안 해버린 홍진경ㅠㅠ 엄청 싸늘한 분위기를 만들고 맙니다. 다음번부터는 화이팅 해요!


마지막 주자는 강예원입니다. 화장실 갈 때, 밥 먹다가, 자다 깼을 때도 열심히 연습했다는 그녀. 제작진과 상의 없이 오직 열정 하나만으로 원곡 가수 씨스타의 보라를 찾아간 건 정말 놀라웠습니다. 부산 여행 중에 배우 박시연, 한채아, 김성은 등이 지켜보는 와중에도 열심히 연습합니다. 정말 이번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서 가장 기대되고 많이 성장하게 될 멤버로 꼽아보고 싶습니다.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잘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부탁드리는 제자 예원. 배움의 열정이 화영쌤의 마음을 움직였고 형토벤에게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통과입니다.



예원의 모습을 보고 또 한 사람이 재평가를 요청합니다. '다시 한다고 할까 말까.' 여러분도 인생을 돌아봤을 때 이런 적이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저의 경우에도 반장 선거라든지 발표 등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하고 결국은 들었을 때 운 좋게도 좋은 결과가 따라왔습니다. 물론 쓴맛을 본 적도 있지만 제가 도전했다는 것에 대해 후회는 생기지 않더라고요.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단순히 웃기기 위한 예능이 아닌 이런 인간적인 면을 다뤘기에 저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결국 불통과자들이 발생했기에 단체로 움직이는 걸그룹은 다같이 특별 연장 수업을 받게 됩니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부터 시작됩니다ㅠㅠ 이번에 언니들 과로로 쓰러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꼭 건강 챙기며 하시길! 스탭분들도 진짜 좋은 촬영, 편집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늘 나직하게 언니들을 격려하는 공리더가 빛이 납니다. 티끌만한 좋은 점 하나라도 찾아내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어느 정도 합은 맞았지만 부족해서 더 연습할 것을 충고 받습니다. 피곤할텐데... 하지만 영상을 돌려 보며 사소한 것 하나라도 완벽히 하기 위해 추고 또 춥니다. 결국 민지와 소미가 빠지고 다섯이 해도 통과가 됐습니다. 규상쌤의 몸을 움직이기 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신나는 행보인 것 같습니다. 다음주 예고에서는 김형석 작곡가의 신곡 가이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에 맞춰 멤버들이 작사를 하는 것도 무척 기대됩니다. 살아온 방식이 다 다르고 이번 데뷔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도 다 제각각일 것입니다. 잘 어우러진 멋진 곡이 탄생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초호화 게스트가 등장합니다. 걸그룹 선배 '레드벨벳'입니다. 뮤비 카메오 대결을 위해 와준 레벨이들. 웬디, 아이린, 예리, 슬기의 미모가 또 열일 하는 듯 보였습니다. 조이는 드라마 때문에 오지 못한 것 같은데 다음에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밤 언니쓰 4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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