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첫방(2017. 2. 10.). '하, 너무 재밌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가장 첫 장면에서는 1월 22일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하는 아이오아이가 출연했습니다. 11명의 소녀들 중 언슬에 합류하게 될 멤버는 JYP의 소미였습니다. 다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이 팬으로서 안타까웠습니다. 모두 꽃길만 걷고 나중에 다시 한 번 뭉쳤으면 좋겠다. 강남구 논현동 K 미디어 그룹 본사에서 멤버들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원조 언니쓰인 숙과 진경이 가장 먼저 발걸음 했습니다. 다음 시즌 2 첫 멤버로 배우 강예원,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솜, 인간 비타민 홍진영, 화려한 의상의 아기 엄마 채영, 마지막으로 한층 성숙하고 예뻐진 민지가 합류했습니다. 전소미는 공민지에게 엄청난 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쳐다보지도 못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회사 오디션 때 2NE1의 'Lonely'라는 불렀다는 소미. 그냥 넘어갈 수가 없죠? 두 아이돌 선후배가 같이 론리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다들 모였으니 본격적인 걸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해봅니다. 시즌 1에서 박진영 프로듀서의 혹독한? 연습을 견뎌냈던 언니들. 두 번째 시즌에서는 그래도 인심 좋아 보이는 김형석 PD님과 함께 합니다. JYP의 사부님이기도 합니다. 진짜 음만 듣고 피아노 바로바로 쳐주시는 거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밖에도 전 YG / JYP 보컬 디렉터 한원종, 아이돌 출신 전 SM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 JYP 출신 수석 안무가 김화영, 대한민국 최고 걸그룹 안무가 김규상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모아 이번 걸그룹을 만들어냅니다.

첫 번째 면담으로 홍진영이 들어갑니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전 걸그룹을 준비했었던 진영. 노래 실력을 한 번 테스트 해보는 자리에서 보보의 '늦은 후회'를 불러 피디님의 극찬을 받습니다. 꼭 못 다 이룬 꿈 이번에 멋지게 이루셨음 합니다. 두 번째는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공민지가 들어갔습니다. '날 그만 잊어요'를 부르는데 어찌나 좋던지 역시 실력이 최고였던 걸그룹 멤버다웠습니다. 스물넷, 어느덧 7년 차의 가수가 된 민지. 다시 걸그룹을 한다는 게 부담도 되지만 함께하고픈 또 다른 "언니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직접 안무를 짜보기로 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목동에 위치한 한 댄스 아카데미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크,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선생님으로서의 모습이 정말 엄지 척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한양대 성악과 출신의 강예원입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소리 지르는 신을 찍으며 성대 결절이 와서 음악과는 자연스레 멀어졌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목소리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 '여기서 잘못 되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처럼 편하게 즐겁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예원. 김형석은 그런 예원이 알을 다시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조금씩 다독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음악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강예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한편 다음 타자로 들어가 김치와 쌀밥을 대접하는 갓진경. 고생을 덜 해보기 위한 작전이었으나 노래 실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채영 또한 아이 때문에 알게 된 동요들을 부르며 자신을 어필합니다. 각양각색의 출연자들을 만날 수 있는 시즌 2가 점점 기대됩니다. 김숙은 역시 숙크러쉬의 면모를 보이며 멋진 피아노 실력을 뽐냅니다. 마지막으로 소미는 트와이스 선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왔던 장면이 비춰졌습니다. 춤 실력 부족이라는 얘길 듣고 미치도록 연습해서 프로듀스101에서는 당당히 1등을 차지한 당찬 소녀입니다. 이어서 진행된 언니쓰 2기 방향성 찾기에서는 뽑아서 보관한 자신의 치아들을 가지고 나와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딸의 신체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고 이를 간직해온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져 참 따뜻했습니다. 마이클잭슨의 문 워크를 추는 민지는 정말 입이 쩍 벌어지게 했습니다. 진짜 입덕! 군대에 있을 때도 2NE1 CD를 사서 휴가 복귀를 했던 저인데 이번 기회가 왠지 더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본방 사수를 해야하는 이유가 생긴 듯 했습니다. 공민지 짱! 감탄도 잠시, 예원과 채영의 웨이브를 보고 빵 터졌습니다.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더 됩니다. 이번주 2화에서는 A반, B반 등급제로 나뉘어 연습을 합니다. 또한 본격적인 숙소생활과 하드코어 조교 허경환의 등장도 있었습니다. 더 재밌어질 두 번째 이야기는 17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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