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프린터를 쓰는데 정렬, 글자겹침 오류가 발생했어요. 잘 되던 프린터가 왜 갑자기 이런 건지... 검정색 잉크가 부족하다고 계속 알림이 떴었는데 잉크를 갈아봤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프린터 정렬 오류 원인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는 Canon(캐논) E569 모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이를 빨아들이는 힘도 부족한지 매번 종이를 밀어 넣어줘야 인쇄가 됐습니다. 고장이 난 날에도 종이를 밀어 넣다가 걸리면서 프린터 안쪽을 열고 종이 걸림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투명한 선'을 건드렸습니다.

 

'어 뭔데 이렇게 미끌하지?' 이러고 다시 한 번 더 만져보게 되었습니다ㅜ 나중에 안 거지만 이 투명한 선에 손때가 묻으면서 프린터 정렬 글자겹침 오류가 난 겁니다.

 

 

위처럼 글자겹침과 울퉁불퉁 정렬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프린터 인쇄 오류는 오랜만이라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인쇄 품질을 높이면 해결된다는 분도 있어서 해봤는데 오른쪽처럼 글자 이중 찍힘만 더 심해졌습니다.

 

 

제어판 → 장치 및 프린터 → 프린터 속성

프린트 헤드 정렬을 해봤으나 자꾸 용지가 걸리기만 하고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프린터 정렬 글자겹침 오류 해결

 

저의 해결 방법은 투명한 끈(선) 부분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것이었습니다. 물티슈 얘기도 있던데 예민한 애한테 안 좋을 거 같고 안경닦이로 했더니 괜찮았습니다.

 

 

캐논 E569 모델은 위쪽으로 열거나 뒤쪽으로 여는 게 안 되는 같아서 세워 놓고 안을 청소했습니다. 투명한 부분의 이름이 '엔코더 필름(스트랩)' 같은데 여기를 제가 손으로 몇 번 건드린 겁니다. 손때가 묻어서 그렇게 오류를ㅜ 프린터가 이렇게 예민한 기계였다니...

 

 

이 투명 끈을 닦을 때 뒤에 있는 살짝 울퉁불퉁한 끈까지 같이 닦아줬습니다. 선이 빠질까 조심스럽게 닦아줬습니다. 좁은 데로 손이 진입해야 하니 조금 힘들었고, 손때를 더 묻히면 안 되니 조심스러웠습니다.

 

*혹시 해결이 어려운 분들은 엔코더 필름(스트립), 리니어 스케일 부분에 대해 더 검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경닦이로 살포시 감싸는 느낌으로 스트랩을 왔다 갔다 닦아줬습니다. 때가 꽤 많이 나왔죠?

 

 

청소 이후 정상적으로 출력된 모습입니다. 다음날 시험이라 빨리 출력해야 하는데 답답하고 짜증도 많이 났습니다. 그래도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 프린터 수리 비용까지 아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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