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50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50회 특집은 어떤 때보다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입학한 20학번 새내기들의 예쁜 속마음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무 살의 풋풋함과 귀여움 덕분에 많이 웃었고요.

 

유재석 큰 자기, 조세호 작은 자기를 만난 학생들은 총 4명이었습니다.

 

함안에서 온 이준서(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제주에서 온 김민주(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장수에서 온 이윤수(서울대 역사교육학과), 완도군 노화읍에서 온 박서현(한양대학교 행정학과). 4명의 새내기들은 모두 '학숙'에 머물며 사이버 강의를 통해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학숙: 고향을 떠나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기숙사

 

준서 학생 정말 잘생겼죠?

 

경남 함안에서 올라와 현재는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 에서 지내고 있는 준서군입니다. 거의 20년을 함안, 마산(고등학교)에서 지낸 터라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면 많이 설렌다고 합니다. 어머니 이윤정씨도 하나 뿐인 아들이 상경하는 걸 보며 눈물을 많이 훔쳤습니다.

 

 

20대에 자신을 낳아 힘들게 길러주신 어머니. 준서군은 방송에서 그런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이 대목에서 함께 울지 않은 분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준서군이 머물고 있는 학숙의 한 달 비용은 세 끼 식사 포함 15만원이라고 합니다. 정말 저렴합니다. 대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0학번 새내기 이준서. 준서군은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으나 보란 듯이 끌어올려 고2 이후 쭉 전교 1등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학원을 한 번 다녀봤으나 어려운 집안 사정을 알고 독학으로 마음 굳히게 되었죠. 정말 멋집니다. 또 나중에 시나 소설을 쓰고 싶다고 밝혔는데 꼭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20학번 새내기 김민주. 민주양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올라와 탐라영재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바다보다 도시의 소음, 사람이 그저 좋고 신기하다는 민주. 도시의 사람들과는 정반대입니다ㅎㅎ

 

 

캠퍼스 로망에 대한 큰 자기의 질문에 술 먹고 새벽에 첫차 타고 들어가는 걸 해보고 싶다는 새내기다운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민주양에게도 어머니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편찮으심에도 열심히 공부했던 이쁜 막내딸. 씩씩하게 서울 생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이번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학생들에게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잘 한다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 20학번 새내기 이윤수.

 

윤수군의 동생 윤지양의 말을 들어 보면 얼마나 좋은 오빠인지 알 수 있습니다.

 

 

순수 청년 윤수. 아직은 서울 곳곳이 낯설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습니다. 방배동 길가에 있는 유료 주차 라인을 보고 놀란 에피소드도 들려주었습니다. 장수는 그냥 갓길에 주차하고 빼달라고 할 때 빼주고 으레 그런 정이 있는데 서울은 요금을 받다니...!

윤수군은 입담이 뛰어나 인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윤수군의 어머님입니다. 집안이 여유 있질 않다 보니 남들 다 하는 거 해주고 싶어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윤수군 또한 속이 깊어 투정 한 번 부리지 않았고요.

 

 

오히려 어머니가 일을 마치고 피곤해 잠들면 빨래를 다 해놓고 다시 공부를 하는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같은 아들로서 정말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학생은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20학번 새내기 박서현양입니다. 완도군 노화읍에서 엄마와 둘째 언니 박영서양과 함께 출발합니다. 광주송정역까지 배웅나온 어머니. 셀카를 같이 찍고 딸들은 씩씩하게 기차에 오릅니다.

 

 

그저 예쁜 스무 살 서현양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 더 밝고 순수하고 씩씩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더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인상 정말 좋으세요!

 

서현양은 벌써부터 연휴에 혼자 일하실 엄마 걱정이 많습니다. 반면 어머니는 세상이 너무 험해서 딸을 먼 곳으로 떠나 보내는 게 걱정이 됩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 50회에 나온 부모, 자식 간은 정말 보기 좋고 애틋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둘째 언니 박영서(아주대학교 19학번)
촬영 전에 먹고 온 푸하하크림빵

 

둘째 언니가 있어 서울 생활 시작이 순조로운 서현양. 이영자 곱창 맛집에도 가고 연남동 등에서 유명한 푸하하크림빵에도 다녀왔습니다. 언니 영서양은 소금 크림빵을 추천했습니다. 저도 익히 들었던 곳이지만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두 자매의 맛 표현을 보니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셋째 딸, 사랑해~

 

유퀴즈가 준비한 또 하나의 이벤트 '장학퀴즈'.

똑똑한 학생들답게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장학금을 골고루 나눠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지급하는 유퀴즈 클라스! 너무 사랑합니다.

 

 

하나 더, 유퀴즈 굿즈 세트가 지급됩니다. 에코백, 슬리퍼, 텀블러, 교통카드 등 푸짐하게 구성됐습니다. 학생들은 큰 자기 재석과 작은 자기 세호의 사인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모두 즐거운 대학생활 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제50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유 퀴즈 온 더 블럭 4월 22일 51회 방송 예고입니다. 우와 놀라운 자기님!!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자기님으로 출연합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동생 이다영 선수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 이적하며 자매가 드디어 한 팀에서 뛰게 됐죠! 끼끼끼 끼 많은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유퀴즈 출연 무척 기대됩니다. 4월 22일 수요일 밤 9시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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