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 14일에 걸쳐 방송된 역적 13, 14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충원군의 죄를 묻기 위해 국청이 열립니다. 증인으로 발판이(길동)도 등장합니다. 유생 이종수는 홍길동이 시킨대로 거짓을 고해 충원군을 위기로 몰아 넣습니다.



길동 또한 조방꾼처럼 멍청한 듯 연기하면서 충원군의 죄를 술술 읊습니다. 1. 세조대왕이 사내 중의 사내라 (아들의 후궁인) 윤씨와 권씨를 취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노산군의 시체를 산에 버려 새가 뜯어 먹게 한 것 역시 세조대왕의 잘못은 아니다.


왕 앞에서 자연스레 연기하는 홍길동의 모습이 참으로 배포 넘쳤습니다.



뒤이어 충원군의 집 수색이 시작됩니다. 길동이 준 춘화 속에는 조의제문이 끼워져 있었죠. 제대로 한 방 먹은 충원군은 가혹한 형장을 당하며 크게 다치고 유배까지 보내집니다. 길동 패거리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 )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아모개. 익화리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한편 유배지에서 지옥보다 못한 삶을 사느니 죽음을 택하겠다고 목을 매는 충원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 참봉부인 박씨(서이숙)의 등장입니다ㅜㅋㅋ 아, 정말 질긴 악연입니다ㅋㅋ


수학의 스승인 송도환(안내상)에게 청해 충원군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합니다. 아모개와 그의 아들에게 당한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는 박씨. 길동에게 또 어떤 위기가 닥칠까요?



14화에서는 그동안 명연기를 펼쳐준 아모개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충원군을 제끼는데 도움을 줬던 태학은 욕심을 참지 못하고 길동마저 제거해 은광을 차지하려 합니다. 모리는 명을 받아 잠복해 있는데 괴력의 사나이를 끝쇠로 착각하고 있습니다ㅎㅎ 넌 길동이한테 죽었어ㅋㅋ



가령이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 가시는 길을 막는 나쁜 놈들에게 역사는 다시 한 번 깨어나 힘을 발휘합니다. 남매의 정을 넘어서 이 둘의 관계도 점점 발전해나갑니다. 너무너무 예쁜 채수빈 : )



모리(김정현)의 운명도 참 기구합니다. 살기 위해 자신을 모함한 태학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리합니다. 그리곤 충원군의 수하로 들어갑니다... 참, 이때 끝냈어야 했는데 훗날 길동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을 듯 합니다.



무오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엄자치는 종오품 한성부 판관에 오릅니다.


길동 또한 왕이라는 큰 배를 업기 위해 자신의 은광을 모두 바칠 계획을 세웁니다. 소부리(박준규)가 그 일로 왕을 알현하지만 덜덜 떨기 바빴고요ㅋㅋㅋ 그래도 공작(각 관청 소속의 장인들에게 주었던 종 9품)을 하사 받고 계획에 한 걸음 다가섭니다.



충원군을 제끼는데 함께한 것이나 다름 없는 길현 성을 아직 만나지 못하는 게 답답합니다. 14화 마지막에는 이렇게 동생 어리니가 궁녀로 살아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요. 가족이 얼른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마음입니다.


길동과 익화리 식구들은 한양 길목의 자신들의 거처를 새로 마련하고 건달을 넘어선 새로운 삶을 꿈꿉니다. 과연 이게 좋은 선택이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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