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보이스 지난 10회에서는 판타지아 장마담 살인 사건 후 유유히 자리를 빠져나가는 성운통운 부자와 토지기획부 공무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부둣가에서 자신의 아들 동우를 해하려던 동남아 놈과 한 판 붙은 장혁. 무사히 제압하고 이하나와 함께 진범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남상태는 아니라는 게 어느 정도 감이 잡혀옵니다. 판타지아의 수지라는 여자도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간장계장과 그렇고 그런 사이인 여자였습니다. 이에 연락이 안되자 답답해하는 강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으, 근데 머리카락은 왜 잘라 모아놓는거야ㅠㅠ' 무서워 죽게습니다. 장마담은 또 비닐에 씌워져 유기되어 있고 그동안 자신에게 희생되었던 사람들의 머리카락은 견출지로 구분하여 놓고 있습니다. 진짜 제정신 아닌 듯!! 은형동 사건의 허지혜, 강국환. 그리고 마지막 타겟이 되어버린 무진혁, 강권주의 빈 지퍼백이 보입니다. 인간이 아닌 인간과 과연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지 걱정 뿐입니다.


권주 집으로 화면이 전환됩니다. 떨어진 액자를 주워 보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이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침입해 가져갔다는 것인데요. 백퍼 김재욱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포폰으로 온 문자 하나를 받습니다. 허지혜 친구라고 하는 이 사람은 후에 장혁 아내가 외도를 한 듯한 뉘앙스로 문자 하나를 더 보냅니다.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인지 진혁과 권주의 사이를 갈라놓을 속셈인지는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강력 1팀이 남상태가 1억을 환전할 거라는 걸 파악하고 출동합니다. 무팀장이 차를 가로 막더니 자신도 동행합니다. 남상태, 너 딱 걸렸다. 1시에 접선하기로 되어 있지? 골드환전소 주인을 위협하고 포섭한 형사들은 잠복하여 잡을 준비를 합니다. 낌새를 알아챈 상태는 도주하고 오른팔 지춘배는 현장에서 검거됩니다. 뒤늦게 장혁이 쫓아 갔으나 가방 안에 증거품만을 남긴 채 놓치고 맙니다. 뒤에 나오지만 남상태가 일부러 놓고 도망간 것 같습니다. 모태구를 괜히 협박하기 위한 보험 같은 것으로 말입니다. 


보이스 11, 12회의 주요 에피소드인 방화동 낙원복지원 사건이 발생합니다. 발단은 조현병 환자인 백진구(홍성덕)가 복지원 교사 김규환의 핸드폰을 뺏고 위협하며 같이 뛰어내리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112 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구해달라고, 경찰을 보내달라고 소리칩니다. 정작 경찰 진혁과 대식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진짜 경찰 맞아?" 하고 언성을 높이는 그입니다. 계속해서 불안해하다가 결국 포박당하고 마는 백진구씨. 연계된 병원 낙원정신과로 이송됩니다. 조현병 환자들은 대개 말 비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문장을 만들지 못하고 명사만을 내뱉는 것이죠. 하지만 진구씨가 '경찰'이라는 단어만 유독 목소리가 높아지고 자신의 의사 표현도 정확한 편이라 권주는 이를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사 핸드폰을 켜놓은 채 후송 가는 백진구 덕분에 이하나가 또 한 번 청감 능력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보이스는 인질, 범인 누구 하나 연기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섭외력도 대단하고 이런 이야기를 구성하는 작가님도 존경스럽고 가끔 무섭습니다ㅜㅋㅋ 앰뷸런스를 추적해 도착한 정신과에 백진구씨는 없었습니다. 갓길로 새 다시 복지원으로 데려간 것이었습니다. 통나무, 장기를 빼내는 무서운 놈들이었습니다. 원장이 아주 악질입니다. 빚이 있는 사람들을 꼬셔 선생으로 채용하고 노숙자들은 다 가둬두고 한 명 한 명 일을 벌인 것입니다. 창고에 갇혀 있던 사람들 먼저 구출합니다. SOTREL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약을 임상 실험 당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손은서 대원은 외국 제약회사에서 불법으로 임상 실험 후 안전성이 확보됐을 때 자국에서 판매가 된다는 썰도 권주에게 보고합니다. 진짜 인간이 해서는 안될 짓을 한 선생들을 모두 제압하고 도주한 원장을 잡으러 가는 두 형사. 심대식이 원장실 안에 있던 새별이를 데리고 나간 사이 무진혁이 비상문 뒤에 숨어 있던 원장을 잡아냅니다. 장혁이 방아쇠를 당겼더라면 좋았겠지만 강현팔 원장은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하는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세상 참 무섭습니다. 힘든 사람들을 데려다가 소리 소문 없이 그런 일을 벌이다니요. 진짜 그런 사람들은 일망타진, 박멸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안 문제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내 지혜가 노숙자 공철환을 찾아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하는 모습입니다. 왜 그를 찾았어야 했는지가 다음화부터 전개될 내용입니다. 장혁바라기였던 그녀가 외도는 말이 안되고요. 이 일에 연관되어 모태구에게 표적이 된 듯합니다. 한편 태구를 협박하려던 상태는 되려 다친 손에 포크까지 찔려 나오게 됩니다. 죽음 or 무진혁 제거 둘 중 선택해야 하는데 죽고 싶진 않겠죠? 진혁을 유인할 계책을 모태구가 귀뜸 해주자 이를 실행에 옮깁니다.


과연 그 몸으로 장혁을 제거할 수 있을지... 아님 김재욱과 등을 돌리고 장혁쪽으로 붙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하나 또한 태구의 만나자는 문자를 받고 크게 놀라는 장면이 엔딩이었습니다. 두 사람을 압박해오는 성운통운 세력. 경찰청 내에도 빨대 꽂았다는 얘기도 계속 신경 쓰입니다. 경찰청장은 확실한데 간장계장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과연 누가 성운통운을 돕고 있는 것일까요. 백성현이나 예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도저히 감이 안 잡힙니다. 긴장감 넘치는 주말드라마 보이스. 다음화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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