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방송된 드라마 보이스 13, 14부. 재밌게 보셨나요? 이제 거의 모든 것이 밝혀지고 악마와 본격적으로 대결을 시작하는 진혁과 권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상태(김뢰하)는 솔향펜션으로 무진혁을 불러 자신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장혁은 아내와 숙박을 했던 펜션이라 상태가 거짓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택시를 타고 펜션으로 향합니다. 권주는 112센터 대원들과 대식(백성현)에게 이를 알리고 무팀장을 지원할 것을 지시, 부탁합니다.



"형도 곱게 가긴 글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권주가 이 사실을 알려준 사람이 몇 되지 않는데... '하, 그나저나 이 섬뜩한 얼굴 실제로 길거리에서 보면 놀라 도망갈 것 같습니다ㅜㅋㅋ" 결국 열려 있는 펜션 문으로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범죄 때마다 우비를 입는 모태구였습니다. 밧줄로 확 뒤에서 낚아채 목을 조르다가 흉기를 사용해 배를 찌른 후 나무에 매달아 자살인 것처럼 꾸밉니다. 그 방법이 너무 잔인합니다ㅠ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 태구 덕에 상태가 경찰의 압박 수사에 못 이기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 판명 납니다. 현장에는 장혁 아내 허지혜의 음성이 짜깁기 되어 있는 녹음기도 발견돼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집니다.



13부에 잠시 나온 김재욱 아역입니다. 어릴적 상태 부자와의 만남이 나왔는데 딱딱거리는 상태를 보더니 바로 따라 합니다. 소름!! 결국 은형동 사건 때도 마치 상태가 한 것인 양 꾸미려고 딱딱 소리까지 낸 것입니다. 악독합니다. 징글징글-


그나저나 아빠인 모기범 회장도 아들의 만행을 알면서도 어떻게 제지하지 못합니다. 장마담이 의문의 살인을 당한 것이 미심쩍어 아들의 집에 몰래 방문했다 랩에 싸인 시체를 발견합니다. 미치광이로 살아가고 있는 아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저 할 수 있는 거라곤 자신의 지위와 힘을 이용해 아들이 한 일들을 덮는 것 뿐이었습니다. 배병곤 성운지방경찰청장에게 '골든타임팀' 해체를 지시합니다. 아들을 의심하는 경찰들을 뿌리 뽑으려는 속셈이었죠.



성운통운에 근무하는 버스 기사님입니다. 공철환씨와 잘 알던 사이죠. 노숙 생활을 하던 철환은 진혁의 아내이자 복지사 지혜 덕분에 힘을 내는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허나 GP 인력개발에 취직이 되면서 얼마 가지 못해 죽임을 당한 것 같습니다. 허지혜는 이를 추적하고 사실을 알려다가 딱딱이에게 목숨을 잃었고요ㅠㅠ



보이스 14부 본격 시작합니다.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성운청에 직접 행차한 모사장. 그 많은 범죄를 저질러놓고 대담합니다. 강권주(이하나)는 드디어 진범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옆에 있던 무진혁은 열이 받아 단숨에 달려가 멱살잡이를 합니다. "야, 딱딱아. 그 어린애 장난감 같은 쇠공 휘드르면서 너보다 약한 사람들한테 해코지 하면 찌릿찌릿 하냐?"라고 말하며 도발하는 진혁. 역시 베테랑 형사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표정 싸악 변하면서 순간적으로 어떻게 본색을 드러내는 줄 알았는데 무사히 넘어갑니다.





그리고 본격 사냥에 들어갈 고민을 합니다. 양쪽 진영 다 말이죠. 태구는 권주를 먼저 제거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강권주의 집에서 가지고 나왔던 사진을 잘 담아 쇠공을 들고, 우비를 입고ㅠㅠ 방문합니다. '권력형 살인마 : 피해자의 삶과 죽음에 대해 절대적인 통제권이 있음을 과시하며 대부분 피해자를 고문하고 살해하는 과정을 즐긴다.'


이하나의 집 문구멍으로 눈이 마주치자 크득크득 웃는 거 보고 '아, 진짜 미쳤구나...'하고 소름이 돋았습니다ㅜ 김재욱의 악역은 레알입니다. 다행히 이를 알아차린 장혁의 도움으로 이하나의 안전은 지켜집니다.



한편 경찰청 안에 있는 빨대, 뿌락지는 심대식으로 밝혀졌습니다. 끝까지 믿고 싶었건만... 간장계장을 모함하고 태구에게 모든 사실을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몸이 편찮으신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서였습니다.


대식의 아버지는 무진혁이 이 고급 요양원의 비용을 대주고 있는 걸로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것은 모사장과의 거래를 통한 것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진혁이형은 건드리지 않기로 약속한겁니다."라고 끝까지 신의를 져버리고 싶지 않은 대식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다음주면 벌써 마지막회인데 꼭 멋진 형사로 돌아온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운통운 1020 버스 기사 아저씨 아까 만나보셨죠? 그 좋은 아저씨가 몰던 버스가 이렇게 전복 당하고 맙니다ㅠㅠ 버스 회사 사장인지 뭔지가 차량 정비(브레이크 검사)도 못 하게 해, 도로 건설건 때문에 비포장도로로 우회하게 해. 이건 뭐 승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짓입니다.


때마침 모태구가 노숙자들을 상대로 살인 욕구를 풀고 있던 장소 '컨테이너'를 발견한 무진혁 팀장. 이를 미끼로 태구를 협박하러 가지만 권주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물거품이 될 것만 같습니다. 전복 사고가 일어난 수림동과 가장 가까운 장혁이 출동해야 승객들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었죠.


만약 이 모든 게 모사장의 계략이라면 진짜 전지전능입니다. 경찰들이 버스 사고를 수습하러 간 사이 컨테이너를 치우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주면 마지막회인데 어떤 방법으로 잡게 될 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보이스'라는 타이틀이 큰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합니다. 바닷가 소리, 울림 소리를 통해 컨테이너까지 추측해낸 것도 대단하지만 마지막에 또 뭔가 실마리가 던져지지 않을까 합니다. 부디 몸조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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