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방송된 OCN 드라마 보이스 7, 8회에 관한 내용입니다. 수림동 천수연립 쓰레기집에서 변사체가 발견됩니다. 랩으로 돌돌 말려 있던 시체는 너무 끔찍해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경찰에게 잡혀 있는 박복순 할머니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더 놀랐습니다. 할머니는 시체의 냄새를 감추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쌓아놓고 락스 냄새로 위장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노숙자 쉼터에 사후 기증하기로 되어 있던 천수연립.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목에 수술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시체에만 있고 현재 살아 있는 할머니에게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남상태(김뢰하)와 그 패거리들이 모든 세입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심영순 할머니를 강제로 얼굴을 시술한 것입니다. 너무 끔찍했습니다. 자신의 동생이 주인 할머니의 죽음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에 두려움에 떨던 심영순 할머니는 그들이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에 동생 심영운은 오른손에 견열골절이 있어 살인을 저지를 수 없는 상태였던 게 밝혀집니다. 좋은 친구들, 이 부동산 개발업체가 수상합니다. 한편 무진혁은 정보통인 찌라시가 GP 개발을 퇴사한 직원을 소개해준다고 해 나갔다가 큰 봉변을 당합니다. 골든타임팀에 또 한 번 비상이 걸립니다. 심대식(백성현)과 강력 1팀이 출동합니다. 강권주(이하나)의 청력으로 나이트클럽 소리가 들리는 곳까지 찾아가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7회에서 중요한 실마리로 보이는 것은 진혁의 아들 동우가 아빠의 핸드폰에 커플 위치 추적 앱을 깔아놓았다는 것입니다. 은형동 살인 사건의 진범인 모태구(김재욱)와 맞닥들였을 때 큰 힘을 발휘할 거라 예측해봅니다. 8회 첫 장면은 돈화동 좋은 친구들 인력개발 아지트(정육창고)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이 아내를 죽인 진범이라고 큰소리 치는 남상태. 장혁은 붙잡혀 있는 상태에서도 도망갈 기회를 주겠다며 1, 2, 3까지 셉니다. 미친 개로 변하는 무팀장을 곧 보실 수 있었습니다. 잠시 놈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똘마니 하나의 심기를 건드려 탈출하는 장혁. 이 지경까지 몰고온 찌라시도 풀어줍니다. 다시는 배신하지마라! 위협적인 흉기를 들고 목숨을 노리는 패거리들을 하나씩 처치해나가는 진혁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합이 몇 단이 될지 궁금할 정도로 유단자 같은 미친 액션을 보여줍니다. 마침내 끝판왕 김뢰하에게 도착한 무팀장은 어렵지 않게 제압하고 복수의 뜻으로 여러 번 손을 찌릅니다. 독한 향신료 냄새가 났다는 심영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범인들이 있을만한 양고기 공장을 찾아낸 권주와 경찰들은 무사히 진혁을 구하지만 남상태는 잽싸게 차를 타고 한 여관으로 도주합니다. 이렇게 다 잡았다고 여겨진 상태를 찾기 위해 형사들이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영순 할머니는 천수연립 104호로 향합니다. '혼자 가시면 안되는데...' 하면서 봤습니다. 복순 할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한 할머니 뒤로 우비 같은 것을 입은 의문의 남자가 등장합니다. 쇠공 모양의 둔기. 이제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너무 잔인하게 죽이고 시체를 옷장에 걸어놓은 살인마. 이 모든 것을 녹음하고 112 신고센터에 알린 후 유유히 사라진 사이코패스. 남상태의 지문을 할머니의 핸드폰에 남기고 자신의 족적을 모두 지운 너무 치밀해 더 무서운 놈입니다. 두꺼비집을 만져 얼마 뒤 불이 켜지게 한 것도 소름이 돋았습니다. 오현호(예성) 대원에 의하면 사체 아래에 있는 거울 조각은 다음 타겟을 지정하는 것이라 합니다. "거울을 본 네가 바로 다음 재물이다." 그렇게 거울 속에 비친 강권주, 무진혁의 모습으로 곧 범인과 마주질 두 사람을 예고했습니다. 성운지방경찰청장 배병곤도 그렇고 간장계장 장경학도 그렇고 모두가 성운통운 모기범 회장, 사장 모태구와 연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돈과 권력 앞에 무릎 꿇은 공권력. 과연 장혁과 이하나는 이 모든 것을 뚫고 진범을 검거할 수 있을까요. 9회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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