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았어요, 하연이. 어제 딸을 만나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보다 더 시원한 사이다는 없겠죠? 본격적으로 9, 10회에 대한 내용입니다. 준혁이 정우의 집을 나서고 이성규가 잠을 자고 있는 박하연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넘어갑니다. 미친 차민호는 박정우가 자기 따라다녔다고 끔찍한 일을 서스럼 없이 저지릅니다. 김석이 붙잡고 칼로 찌르는데 차마 못 보겠습니다. 잔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박정우가 왼손잡이라고 말하며 칼을 바꿔 잡는 행동은 진짜 상상 이상의 충격을 주었습니다. 의식을 잃어가는 중에도 지수는 캠코더 녹화 버튼을 누릅니다. 곧이어 일어난 정우가 민호에게 달려드려 하자 사라진 하연이를 내세워 위협합니다. 범인이 될 수 밖에 없던 박정우는 주방에 있는 칼 하나를 다시 들고 진짜 범행에 사용된 칼은 증거물로 남기기 위해 숨겨 놓습니다. 다시 감옥으로 장면이 돌아옵니다. 엄기준이 너무나 태연하게도 지성과 같은 방을 쓰게 됩니다. 때마침 모든 기억이 돌아왔던 지성은 분노를 억누르며 모른척 일관합니다. 감방 식구들의 TT 댄스 타임이 끝나고 대망의 크림빵 배식이 이어집니다. 방송에 나왔던 옛날 크림빵 아시죠? 그거 목 막히면서 맛있는데... 차민호는 박정우의 심기를 건드려 기억이 돌아왔는지 확인해 보려고 살인 사건 당시를 연극으로 표현합니다. 도저히 못 참겠는 정우가 울부짖으며 달려들지만 크림빵에 3866이라는 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자신의 간식을 뺏어 먹었다는 명목 하에 달려든 것이죠. 아슬아슬 했습니다. 한편 강준혁(오창석)은 공중전화로 걸려온 하연이의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출세길에 걸림돌은 없어야 한다며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나빴어. 사형수가 되어 이감을 가 탈옥하려던 정우는 차민호의 계략에 휘말려 도망치는 건 꿈도 못 꾸는 악명 높은 진풍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순순히 진풍교도소로 가게 될까요?



"그래, 바로 이거야. 박정우 넌 날 알고 있었어. 으흐흐." 으, 너 목소리만 들어도 무섭다. 최악의 악역을 연기하고 있는 최고의 배우 엄기준입니다. 정우는 손가락 깨물어 피로 독방 벽에 '차민호'라는 단어를 새겨 민호를 도발해 다시 돌아오는 계획이었습니다. 결국 이제 모든 기억이 다 돌아온 걸 알았습니다. 잠시 형 선호가 벌려 놓은 페이퍼 컴퍼니 사건 때문에 차민호는 검찰로 떠나 자리를 비웁니다. 이때가 탈옥을 위한 적기였습니다. 같은 방 동료가 된 신철식(조재윤)과 함께 열심히 머리를 굴립니다. 중간에 진짜 악역 연기 얄밉게 잘하는 사람 또 한 명, 소장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장도 엄기준의 약점을 알고 싶었던 것이죠. 골치 아프기 전에 탈출을 서둘러야겠습니다. 성규는 김석의 추격에 계속해서 몸을 피해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하연이도 챙겨야 하고요. 감방 관물대에 있는 손거울이 Key가 됩니다. 손거울을 열심히 갈아 흉기로 만듭니다. 그리고 담배를 구해줬던 너구리에게 가서 수갑 열쇠를 구해달라고 말합니다. 원래 그 흉기로 철식이 자신을 찌르는 게 시나리오였으나 차민호가 일찍 복귀합니다. 그래서 신철식이 찌르고 슬쩍 민호의 손에 거울을 쥐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깔끔하게 성공! 소장도 때마침 없어서 살인미수 사건을 저지른 차명 첫째 아드님 우쭈쭈쭈는 독방에 갇힙니다. 그리고 서은혜(권유리) 변호사를 만나러 갔던 이성규는 박하연이 폐렴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면서 엇갈리고 맙니다. 하지막 석이를 포한 악당들은 어찌 알고 병원까지 들이닥칩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여기서는 피하려면이 맞겠네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성규는 하연이를 데리고 차명메디컬센터로 향합니다. 지성을 담당하던 의사는 정신과, 호흡기내과 전문의입니다. 당연히 외과 수술이 부담스러울 거라는 걸 알고 예측대로 긴급 후송됩니다. 이제 너구리가 준 키로 수갑 풀고 탈출하면 되는데 이런 맞지 않습니다. 너구리 놈 알아봤습니다. 넌 나중에 누명 벗고 나면 죽었어. 여기서 또 한 명의 구원자가 등장하니 태수입니다. 태수는 하연이를 내 눈 앞에 꼭 데려오라며 핸드폰과 의사복을 준비해줍니다. 몸이 온전치 않음에도 병원 주차장까지 나와 서은혜와 접선하려는 박검사. 딸이 차명병원,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 다시 병원 안으로 잠입합니다. 내 딸... 살아 있었구나. 다음회가 굉장히 긴박하게 흘러갈 듯 합니다. 어차피 성규랑 하연이는 거기 있는 게 나을 것 같고 유리랑 지성 둘이 탈출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예측하기 힘든 작가님입니다. 11회는 2월 27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됩니다. 2회 연장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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