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 14일에 걸쳐 방송된 피고인 7, 8화. 지성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감방에서 목을 매려 할 때 같은 방 수감자인 이성규(김민석)는 자신이 한 일인데 왜 죽냐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습니다. "너 누구야!"라고 외치며 한밤중 소란을 일으킨 정우는 바로 독방행이었습니다. 때마침 지성의 도움으로 재판을 잘 마친 성규는 사고 미조치에 관한 벌금형 500만원을 받고 교도소에서 풀려납니다. 한편 하연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차민호는 김석을 시켜 이성규를 쫓습니다. 실제로 체포 당일 조사실에 있던 박정우에게 들려온 하연이의 통화 목소리는 진짜였습니다. 박하연을 안심시키기 위해 김민석이 전화를 시켜준 것이었습니다. 월정교도소에는 의무과장이 새로 옵니다. 정우가 기억을 잃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정신과 의사였습니다. 잠깐이었지만 그 의사를 위협해 핸드폰을 빌린 박검사는 서은혜(권유리)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성규를 찾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민호와 연희는 엄마 명금자(예수정)의 병실에서 얘기를 하다가 자신이 진짜 선호가 아님을 들키게 됩니다. 벌벌 떨며 그 사실을 듣고 있는 차민호의 엄마가 나중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또 하나의 위기가 닥쳐옵니다. 악인은 이렇게 쉴 틈이 없는 듯 싶습니다. 차선호의 내연녀 제니퍼 리(오연아)가 귀국합니다. 이 사람이 누군지 민호는 당연히 모릅니다. 나중에 연희와 짜고 기억 상실로 위장을 했지만 오연아의 의심은 멈출 줄 모릅니다. 7화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은 김민석이 지성의 앞집 303호에 살고 있었다는 겁니다. 엄기준이 시키는대로 캐리어를 가지고 내려가는 것처럼 행동한 지성. 하연이는 자연스레 앞집으로 가서 자고 있었기에 CCTV에 찍히지 않고 감쪽 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고맙단 인사하러 면회 왔다는 김민석. 왜 그래 괜히 지성 설레게. "형 저 그만 가봐야겠어요. 금방 온다고 했거든요." 이를 듣고 딸 하연이가 같이 왔음을 직감한 박정우 검사. 정말 예리했습니다. 흠칫 놀라는 성규도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8화로 이제 넘어갑니다. 기억이 거의 돌아오고 있는 정우. 범인의 얼굴이 기억날 듯 하다가 발작을 일으키며 일어납니다. 이 연기도 진짜 실감 나서 역시 연기파 배우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도소장도 면회실 대화 내용을 녹음해 하연이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살아야 할 방법을 찾아갑니다. 이 소장님도 진짜 얄밉게 연기 잘하십니다. 연희의 대학 동창인 제니퍼 리가 선호의 집에 놀러와 있습니다. 내연녀임을 알고 있음에도 선호와 결혼해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 엄현경도 참 강철 멘탈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범인이 되어야만 딸을 살릴 수 있었던 박정우와 차마 하연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자신이 데리고 있게 되는 이성규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꼬여버린 이들의 운명. 분명 선한 마음이 남아 있으니 잘 풀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8화에서는 이덕화씨도 탈옥의 고수로 카메오 출연해주셨습니다. 지성의 수감번호 3866을 가리키며 이미 네가 답을 알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형수로 선고를 받으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기에 세 번째 재판인 상고를 포기합니다. 엄기준은 오연아가 기억나는 것처럼 행동하며 별장에 들어가 하룻밤을 함께 합니다. 선호가 가지고 있던 가슴에 있는 상처를 확인해보고 화이트 와인을 마시지 못하는 것을 알고 시험해보는 등 의심의 끈을 풀지 못합니다. 진짜 조마조마 했습니다. 이미 사람 죽이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은 악마와 둘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의심이 많았던 만큼 빠른 죽음을 맞이합니다. 차민호는 아내 연희가 낸 뺑소니 사고를 자신이 뒤집어 쓰고 교도소에 들어가 박정우의 기억이 돌아왔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새로운 신입이 들어온다는 말에 신이 난 정우의 방에 민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시에 범인이 엄기준임을 기억해내는 지성. 바로 그 사실을 표정과 행동으로 드러낼 것 같진 않습니다. 9화 예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박정우 검사가 탈옥을 할 수 있을지 하연이를 찾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도저히 예측하기 힘든 전개의 드라마이기에 더 꿀잼인 것 같습니다. 2월 20일 밤 10시에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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