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1. (토) 방송 장면, 어제 방송된 보이스 3화에서는 세탁기 안에 숨어 있던 아람이가 엄마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강권주의 청감 능력이 드라마 제목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긴박한 현장의 모습에 비중을 두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건 종결 이후에는 권주의 능력을 무진혁(장혁) 역시 어느 정도 믿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지만, 3년 전 사건의 물증이 없으니 아직 100% 권주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때 은형동 살인 사건의 용의자 고동철이 죽었다는 소식이 무전을 통해 들려옵니다.



성운시 부림동 사건. 아람이를 거실로 데리고 나와 살해하려는 엄마 오수진. 오수진씨도 어릴적 입양돼 양아버지에게 심한 학대를 당했습니다. 결국 아동 학대가 아동 학대를 부른 비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속속들이 알아내는 권주(이하나)와의 통화에 결국 수진씨도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됩니다. 이제 현관문을 열고 경찰이 들어오면 되는데 정작 406호를 찾은 사람은 검은 구두를 신은 한 남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횟집을 운영하던 남편이 의심됐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고 남편을 쫓으려던 무진혁은 수진씨의 양아버지가 치과의사였다는 사실을 듣고 경비실과 베란다에 걸려 있던 도구들을 의심합니다. 위 사진처럼 수진씨 가장 가까이에 범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 태연하게 연기를 잘했던 진범.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며 오디즙을 진혁에게 권합니다. 그리고는 진혁이 의심하는 기계실로 순순히 안내했습니다. 어두컴컴한 지하 기계실. 전파가 잡히지 않아 무전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때 갑작스레 진혁이 쓰러집니다. 미다졸람(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전신마취제)을 오디즙에 탔다는 경비원(양아버지). "그깟 애새끼들 몇 명 죽인 게 뭐 대수라고." 등 끔찍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는 악마였습니다. 주사까지 준비해 진혁의 목숙을 위협하는 경비원. 하지만 진혁은 프로 형사였습니다. 오디즙을 먹는 척 했다가 뱉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멀쩡히 범인을 제압하고 권주의 청감에 도움을 받아 무사히 아람이를 구출해냅니다. 사건을 해결하며 권주의 능력을 어느 정도 신뢰하게 된 진혁.



3년 전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녹취록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던 것인지 권주에게 묻습니다. 여기서 다시 3년 전 은형동 사건으로 화면은 전환됩니다. 진혁의 아내(허지혜)의 신고 전화를 받은 권주가 등장합니다. 1화에서 보았던 내용처럼 권주는 전화가 끊기자 재발신을 망설입니다. 그러던 중 옆에 있던 조상원 대원이 신고자의 위치가 노출될 수도 있는 재발신 버튼을 누릅니다. 결국 벨소리를 듣고 움직이기 시작한 범인. 그렇게 누구하나 도와줄 사람 없이 진혁의 아내는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당시 그 지역 순찰을 돌던 경찰이 있었으니 권주의 아버지 '강국환'이었습니다. 국환은 범인을 끝까지 쫓아 제압합니다. 지구대가 합류하기 전까지 가만히 계시라던 딸 권주의 말은 경찰의 본분보다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국환이 수갑을 채우기 직전 웃음을 보이며 또 한 번 잔혹하게 국환을 살해합니다. 당시 모든 상황을 생생하게 들은 권주는 용의자 고동철이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법정에 서지만 윗선의 지시로 모든 것을 덮게 됩니다. 힘과 돈이 있는 사람들이 경찰 내부의 조력자와 움직인다는 것을 파악하고 권주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의 힘을 길러서 온 것입니다. 진혁은 이 모든 사실을 듣고도 물증이 없기에 권주를 믿지 못하지만, 바로 그때 고가 추락 사건 사망자의 신원이 무전으로 돌아옵니다. 3년 전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고동철... 고동철은 진범이 휘두르는 둔기에 처참히 살해당하고 맙니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사건. 과연 진혁과 권주는 진범을 잡아낼 수 있을지 오늘밤 방송되는 4화를 지켜봐야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