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11시 Mnet에서 방송되는 고등래퍼. 지난 10일 첫방송 되었습니다. 첫 장면에서는 경인 서부 예선이 펼쳐졌습니다. 효명고 1학년 김혜중양이 1번 타자로 나섰습니다. "You can do it don't be afraid."라는 가사처럼 또래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인 고등래퍼는 서울 강서, 서울 강동, 경인 서부, 경인 동부, 광주 전라, 부산 경상의 6개 지역에서 지역대표 선발전을 우선적으로 실시합니다. 관객 평가단과 멘토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한 점수로 고등래퍼의 순위를 결정합니다. 멘토로는 YDG, 제시, 스윙스, 매드 클라운, 딥플로우가 출연했습니다. MC는 하하, 정준하가 맡았습니다. 서울 강동 지역 대표선발전으로 넘어갑니다. 한림예고 1학년 김선우 학생입니다. 연예인 지망생 같다는 느낌을 주었으나 랩으로 그 편견을 깨부셨습니다. 두 번째는 한 학년 선배인 방재민군입니다.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와 센스로 심사위원들에게 칭찬을 받고 1위를 바로 탈환합니다. 계속해서 상문고등학교의 흑락회가 등장합니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힙합 동아리입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오랜 역사의 동아리이기도 합니다. 3학년의 배수열 참가자부터 시작하지만 연이은 실수로 자존심을 구기고 마는 흑락회. 하지만 2학년 2반 반장 조민욱 학생이 독창적인 가사와 전달력으로 215점, 랭크 1위를 기록합니다. 경인 서부는 개성 강한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안산에 사는 만 19세 신상익 또한 타투에 파스를 붙여 가리고 나오는 등 첫인상이 강했습니다. 프리스타일 랩으로 호평을 받아 김규헌 학생과 공동 1위 자리에 오릅니다. 비와이, 리듬파워 등의 출신 학교인 인하사대부고 학생들도 많이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가사를 계속해서 실수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솔직히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가사를 잊은 모습이 보이면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에 실망스럽습니다. 랩을 시작한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2학년 김찬수군이 등장합니다. "무조건 돼."라는 스윙스의 영상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는 김찬수. 멋진 랩 실력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냅니다. 서울 강동 지역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루터런고 10학년 조니 학생입니다. 빨간 비니, 장갑 등으로 첫등장부터 개성 넘쳤습니다. 라임을 할 줄 모르고 플로우도 엉망이었지만 음악에 대한 진실성이 보인다며 무서워질 거라는 제시 심사위원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등래퍼 BGM 작업에 참가했던 한림예고 2학년 송한희양이 무대 위에 섰습니다. 딜리버리도 좋아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정작 본 무대에선 연이은 실수를 하며 좋지 못한 인상을 줍니다. 다음으로 올라온 한국예고 1학년 이지은 학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소희를 닮은 외모에 자신감 넘치는 랩 실력과 끼, 진중성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정말 기대되는 참가자입니다. 다음으로 세인트폴 국제학교 1학년 장용준 학생이었습니다. 관객을 압도하는 뛰어난 랩 실력은 스윙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동 지역 1위는 세종고 3학년 김선재군이 차지합니다. 매드클라운은 랩으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만들어 노련함이 돋보였다고 칭찬했습니다. 딥플로우 또한 안정감 있었고 거의 완성된 모습을 봤다고 평했습니다. 다른 지역 대표들과의 대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경인 서부에는 풍무고 3학년 김동현, MC 그리가 참가했습니다. 힙합 금수저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런 따가운 시선을 인정으로 바꾸고 싶어 나왔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초중반까지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쳤으나 후반에 실수를 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실력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어서 과연 대표로 선발될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2월 17일 금요일, 2화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