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불광동편 아츄커플(3월 15일 방송 장면). 러블리즈의 노래 <Ah-Choo>가 흘러나올 때마다 상큼하게 등장했던 아츄커플 배우 현우, 이세영이 일일 밥동무로 한 끼 줍쇼를 찾아줬습니다. 화제 속에 종영한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두 사람이죠. 방송 내내 알콩달콩 보기 좋았습니다ㅎㅎ


부처의 서광이 비춘다는 뜻의 '불광'. 북한산이 병풍처럼 에워 싼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773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571번 버스로 환승합니다. 환승하기 위해서 카드를 찍고 내려야 하는데 경규는 그냥 내리는 모습을 보여줘 대중교통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ㅎㅎ



현우는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 배우입니다. 아버님이 영화감독이셔서 어릴적부터 현장을 많이 봐왔다고 합니다. 경규도 아는 '산딸기' 김수형 감독님입니다. 그밖에도 '10대의 반항', '누가 꽃밭에 불을 지르랴', '작은 고추', 'W의 비극', '훔친 사과가 맛이있다'까지 다작을 하셨습니다.



먼저 경규와 세영이 성공합니다.


당 보충하려고 초콜릿 가져왔다 다 뺏긴 세영이 안쓰러웠는데 이렇게 보상을 받나봅니다ㅎㅎ 고등어 김치찜, 불고기, 양념게장까지 푸짐한 저녁 밥상입니다. 아버님 문성중(56), 어머님 김양임(52), 두 아들이 살고 있는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두 팔 벌려 환영해주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이제껏 본 한끼줍쇼 중 가장 격한 환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bb



조금 늦게 찾아왔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형 화빈, 동생 화준입니다. 충무로에서 인쇄업을 하고 있는 아버님은 두 아들을 사랑하고 뒷바라지 해줘야겠다는 눈빛이 역력해서 멋지셨습니다. 어머님도 아이들에게 매일 맛있는 밥 차려주시느라 고생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참 보기 좋았습니다.





두 분이 전라남도 장성과 목포 출신이신데

첫만남도 재밌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간 아버님이 첫눈에 반하셨다고ㅎㅎ


어머님이 말씀도 잘하시고 털털하시고 또 애교도 많으시고!

장점을 늘어놓자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집 두 아들도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낮부터 만난 불광동 아이들 중 대다수가 씨름을 하고 있어서 근처에 특화 학교가 있나보다 했습니다. 호동과 영상통화에서도 자신 있게 자신의 주특기 기술을 말하는 화준. 잘 먹고 잘 자라서 꼭 꿈을 이뤘으면 합니다^^


염리동에서 이사를 왔는데 내복 입고 나와 시청자들을 웃겼던 아람이와도 아는 사이라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안타깝게 실패한 호동과 현우

비 오는 날 우비 쓰고 정말 고생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내일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

편의점에서 한 끼 하게 됩니다.


2+1 컵라면이 어찌나 맛있겠던지ㅠㅠ

튀김우동, 새우탕

비 오는 날 먹으면 더 맛있죠?!



김성현(17), 박상원(17)


두 학생은 다른 고등학교에 가게 되면서

떨어지게 되었지만 입학식 전날까지

PC방에서 피파를 하며 우정을 불태웠다고 합니다.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띄울 때는

무척 진지해져서 어른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처럼 공부도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도 잘 하고요!


불광동에서 만난 한 끼 준 가족

28, 29호집 감사합니다 : )


다음주는 아름다운 한옥마을 북촌에서 밥동무 김용만, 하니와 함께 합니다. 3월 22일 수요일 밤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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