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다녀온 부천 빵집 디유도네. 디유도네는 신중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 사는 동생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래도 씩씩하게 자전거를 밟아 다녀왔습니다. 디유도네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상 빵집 같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매장은 작았지만 눈 커지는 빵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친절한 사장님이 원하는 빵을 말하면 집어서 포장해주셨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계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총 4개의 빵 가격은 15,400원. 우리 나라의 빵값이 다른 나라들보다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인하되면 좋겠지만 맛있는 빵 앞에 지갑이 열리기 십상입니다.

 

뺑 오 쇼콜라

 

레몬 파운드 4.5, 누텔라버터스콘 4.0, 또 하나의 스콘(블루베리 크림?) 4.0, 뺑 오 쇼콜라 2.9로 기억하는데 뒤에 2개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뺑 오 쇼콜라는 안에 발로나스틱(초코스틱)이 들어가 제가 좋아하는 빵입니다. 기본 크로와상보다 무언가 들어간 산딸기, 아몬드, 카야 등이 제 취향에 가깝습니다.

 

 

크로와상 겹겹이 껍질들이 벗겨지며 깨끗하게 먹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코와의 조합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건데 초코 스틱이 하나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처에 위브 공원이 있어 벤치에 앉아 먹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조심히 하나 먹고 왔습니다.

 

 

■ 부천 빵집 디유도네 위치

7호선 신중동역 6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큰 병원을 끼고 돌면 주택가가 나옵니다. 여기서 우측을 보면 한 번에 찾을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한적한 곳에 위치해 빵 사러 가기 더 좋았습니다.

 

 

빵과 함께 커피를 즐기기도 좋은 부천 빵집. 아메리카노 2.8, 카페라떼 3.5, 자몽티 5.0, 레몬티 5.0 등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만원 이상 구매 시 쿠폰에 도장 하나를 찍어주십니다. 나중에 다 모으면 무료로 원하는 빵 한 개를 고를 수 있습니다.

 

 

레몬파운드(4.5)입니다. 작은 듯 보였지만 먹어 보니 굉장히 밀도 있었습니다. 레몬맛은 무난하게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편하게 먹었습니다. 디유도네 빵들이 스콘, 크로와상, 페이스트리류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엄마를 드리면 좋겠다 싶었는데 결국 제가 먹었습니다.

 

 

누텔라버터스콘(4.0)입니다. 기존에 앙버터의 조합만 봤던 터라 무척 신선했습니다. 하루 냉동 보관 후 자연 해동해 먹었습니다. 이제 날이 많이 따뜻해졌으니 빵은 꼭 냉동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와,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점심을 이 빵으로 먹고 저녁까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앙버터가 사랑인 것처럼 누텔라버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상당히 고열량이긴 할 테지만 저는 한입 한입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천천히 먹으니 목막힘은 없었습니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막판에 조금 물리긴 했습니다. 가족 중에 나눠 먹을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처럼 부천 빵집 탐방은 성공이었습니다. 포장지에 스티커가 고급스럽죠? 이처럼 부천 빵집은 (제 주관으로) 부평 빵집들보다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 드는 곳이 많습니다. 근처 줄라이, 마레도르이은이 그렇고 상동에 오븐크로와상, 굴포천역 실리제롬(부평)까지 다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부천 빵집 소개도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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