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방송된 JTBC 식큐멘터리 한끼줍쇼에서는 '상도4동'이 한 끼 얻어 먹을 동네로 선정됐습니다. 일일 밥동무로는 사랑이 아빠 추성훈, 곧 군대에 가는ㅜ 광희가 함께 했습니다. 상도동은 YS 전 대통령이 살았던, 그래서 '상도동계'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노들고개, 능고개, 사당이고개 등 고개와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중앙대, 숭실대 등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도심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상도터널이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동작 19번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녹화일이 일요일이었는데 주민분들이 댁에 많이 계실 걸로 예상했으나... 어찌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ㅎㅎ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대왕의 맏형 양녕대군의 사당과 묘가 있는 지덕사. 지덕사가 위치한 길은 오늘날 '양녕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오늘은 벨 누르기 전 큰 에피소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곧바로 넘어가겠습니다. 호동과 성훈은 인상 좋으신 어머님 댁에 입성하게 됩니다. 아이들 성장 사진이 벽에 한가득 걸려 있는 따뜻한 집이었습니다.


둘째 지혁이는 5개월, 첫째 지훈이는 4살이었습니다. 장남 지훈이의 리액션이 이날 방송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귀여웠습니다ㅋㅋ 한 빌라에 모든 가족이 함께 사는 보기 좋은 집이기도 했습니다. 옆집은 동서네, 윗집은 시어머님 댁이라고 합니다.(한 지붕 세 가족, 요즘 참 보기 힘든 형태인데 말이죠.)


"근데 저 거울 2분만 보고 와도 될까요?"

(호동) 아차, 그 생각을 못했네. "5분 드리겠습니다."ㅋㅋㅋ 어머님 귀여우시고 성격도 너무 좋아 보이셨습니다.



낯을 가린다는 첫째 지훈이. 너무 귀엽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성훈과 호동 앞에서는 깔깔깔깔-

무장해제 하고 "또 해줘."라는 말을 연발합니다.


역시 아이 아빠들은 차원이 다른가 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맞춰주고 놀아주니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 없네요 : )



좋아하는 삼촌들 앞이라 크게 한 숟갈!

어이구 어이구 우쭈쭈. 예뻐 죽겠습니다.


어머님이랑 많이 닮은 거 같죠?

하지만 나중에 아버님 사진을 보고는

아버님 어머님 반반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



ㅋㅋㅋㅋ 리액션 너무 웃겼습니다.

웃음 소리도 너무 숨 넘어가겠고ㅋㅋ


그나저나 평소 단백질 위주로 몸을 관리하는 성훈이

맛있는 반찬에 밥을 많이 먹는 편이었습니다.

그만큼 다 맛있었던 지훈이네 밥상!



경규와 광희가 성공한 집의 밥상입니다.

상다리 부러지겠습니다ㄷㄷ


삼겹살구이, 수육, 외식 후 포장해 온 황태조림

전라도의 맛, 순창 김치와 고추장까지ㅜㅜ

저도 고기 한 점 하고 싶네요...





주말에 종종 가평으로 등산 가시는 아버님과 놀러 나간 따님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드님은 대학에서 화공을 전공했지만 요리의 꿈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전공, 꿈 등에 관해 고민이 많을텐데 다 비슷하다는 걸 알고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은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셔서 현재까지 평생 운동으로 하고 계셨습니다. 결혼 전에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방송을 보면 제자들이 쌤을 알아볼까요?ㅎㅎ


문방구 사업 실패와 지금은 집값이 엄청 오른 반포에서 상도동으로의 이사. 흠... 다 세상이 그런 거겠죠ㅜㅋㅋ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실 수 있는 어머님. 건강하고 유쾌하게 사시는 어머니를 보고 많이 배웁니다. 이제 행복하실 일만 남았을거에요!



다시 지훈이네입니다. 부부의 연애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정육점을 운영 중이라 전화 연결만 하고 오시지는 못 하셨습니다. 사진만 봐도 두 분 참 잘 어울리시죠? 내 남편이 아닌 "내편♡"이라고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도 빠질 수 없는 칭찬, 서운한 점 3가지씩. 어머님의 아버님 칭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 집안일을 너무 잘 도와준다.

2. 자상하다.

3. 둘째 밤중 수유를 해준다.


최고의 아빠라며 엄지를 치켜세우셨습니다. 밤중 수유가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기에 저 또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두 어머님께서 서로 영상통화를 하기도 하셨습니다. 집 위치도 서로 잘 아시고 목욕탕에서 보면 음료수도 사주신다고 하고 참 훈훈했습니다. 이 맛에 한끼줍쇼 봅니다 정말. 성훈과 광희가 설거지 당번이 되어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합니다.


한 끼 준 집 26호집 & 27호집 상도동 양녕로에서 만난 한 끼 식구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는 아츄커플 이세영, 현우가 밥동무로 출연합니다. 불광동에서의 한 끼 기대해보겠습니다.(3월 15일 수요일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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