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DDP에서 좋아하는 공간 갤러리문에서 새로운 전시를 시작했다. 북한의 장마당을 보여주는 체험형 전시 ‘수남장마당’이다.



갤러리문에서 드물게 진행된 체험형 전시라 무척 흥미로웠다. 나는 오후 5-6시 스탭 식사시간에 걸려서 하지 못했지만...



북한의 장마당 시스템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캐릭터가 제작됐다. ‘놀공’이라는 곳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진전과 관련해 북한 주민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한 것이다.



갤러리문은 전시장이 크진 않지만 알차게,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한 것 같다.




​미션을 해결하고 나중에 장마당해설사 등급을 확인, 출력할 수 있다. 겉으로 슥 보고 갈 수 있는 전시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좋다.




장마당 뿐만 아니라 북한 사회,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대학생들이 구르마를 빌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



장마당의 규모. 위성사진으로 보면 최소 482개. 조심스러운 생각이지만(남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ㅜ) 남북한이 관광상품을 개발해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길도 열리면 좋을 것 같다.



돈 많고 젊은 사람들은 확실히 열려 있는 듯! 한국 화장품은 어딜 가나 사랑받고ㅎㅎ 당 간부보다 재산을 사유화 할 수 있는 해외 건설 사무소에 취업하길 선호하다는 게 인상적이다.



북한에서는 자국 화폐보다 외국 화폐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는 사실! 달러, 위안, 유로, 엔까지~ 나는 계산에 취약한데 북에서는 다들 환전이나 셈이 빠른 걸까?

DDP 갤러리문 전시 ‘수남장마당’
일정 : 11.2 ~ 12.2
관람시간 : 12시 ~ 21시
*무료관람,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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