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화-반려·교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일정 : 2017.5.16.(화) ~ 2017.7.9.(일)

시간 : 10:30 ~ 20:00(30분전 입장마감)

도슨트 :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관람요금 : 성인 9,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 4,000원



어제 개막한 2017 세종문화회관 기획전시 <화화-반려·교감>전에 다녀왔어요. 여기서 화화는 '그림 화'자를 썼답니다.


미술의 오랜 표현 대상인 동물과 식물을 주술이나 기원, 상징의 의미가 아닌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서로 위로 받는 사이인 '반려'의 의미로 해석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저도 평소 반려견, 반려묘에 관심이 많았기에 큰 기대를 안고 들어 갔어요 : )



귀여운 고양이들, 이경미



눈에 확 들어오는 냥이, 변대용 작가의 작품이에요.


화이트와 핑크의 조화가 인상적이죠?



남대문 화재 당시를 표현한 작품이에요.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백지혜


위 작품은 비단에 채색한 것이라고 해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생생해 인상적이었어요.



<맨드라미>, 김지원


아사 천 위에 유채


맨드라미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작품으로 느껴져서

찍어 왔어요 : )



ㅎㅎㅎ 심통난 고양이

(원래부터 저런 인상의 냥이 있지 않나요?)


주인에게 안겨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노석미



<노란뱀>, 이소연


캔버스에 유화


TV에서 종종 뱀을 기르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가 낯설진 않았어요.


인물의 눈매가 눈에 들어와요~



<도기독>, 이동기


린넨에 아크릴릭


만화 캐릭터 같은 사랑스러운 이미지

그림자를 쭉 늘어뜨리고 있네요.



공성훈 작가의 작품은 색감이 인상적이었어요.


퇴근길 동네에서 우연히 발견한 반려견 같다는 생각



이 작품은 역할을 바꿔 사람이 개집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담았어요.

이걸 보면 자주 산책시켜주고 가까이에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윤정미 작가


주인을 닮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위풍당당한 모습이 멋진 반려견이네요.



<GARDENBLUE>, 김선형



박용식



김동호



나뭇잎과 함께 쓴 일기



사람과 콤비를 이루는 동물(곤충), 소윤경



전시장은 지하로 계속 이어졌고

아직 전시 초반이라 그런지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었어요.



전승일 작가의 작품은 위 사진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달리는 말을 만나실 수 있어요ㅎㅎ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정말 큰 호응을 얻었던 정우재 작가의 작품이에요. 너무 생동감 넘치죠? 일본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요.


<Bright Place - Walking on time>, 정우재



이걸 보고 어찌나 웃음이 나고 미소가 지어지던지ㅎㅎ 식물들의 모습을 통해 사자성어를 표현하거나 어울리는 단어들을 배치했어요. 너무 딱딱 맞아 떨어져서 재밌었답니다ㅋㅋ 결초보복! 막기! 피하기!ㅋㅋㅋ 이런 거 보면 동물 뿐 아니라 식물들도 아끼고 살살 다뤄줘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잡초와의 인터뷰 -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김제민


종이에 연필, 수채



<이 나비는 무엇을 쫓는 걸까!>, 박재철


한지에 먹, 동양화 물감


팝콘, 펩시 콜라처럼 문명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나와서 잠시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공존이 가능하지만 분명 예전에 비하면 자연이 많이 아파하고 있는 건 사실이죠. 후손들에게 잘 물려줘야 할텐데...



이주은



정찬부



바닥에 있는 돌이며 벽에 붙어 있는 도마뱀 모두

빨대로 만든 작품이에요. 놀랍습니다!



엄아롱


음반으로 꾸며진 슈나우저의 모습이에요.


이 작품도 현대 문명과의 조화를 생각해봤어요.



<독구 - 천둥번개>, 박장호


크- 뒤에는 번개가 내리치는데



<네 마리가 있다>, 박장호


ㅎㅎ 작가의 유머와 센스가 느껴지는 작품. 오랫동안 반려견을 지켜보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을 작품 같아요.



박형진


'함께'라는 의미를 귀엽게 표현한 작품이었어요.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뒷모습만으로도 뭉클한-



박상혁



허진


말과 사람의 형상 모두 발견하셨나요?



조원강



한진수 작가의 설치 작품


아름다운 꽃과 식물로 태어난 용이라

멋졌습니다bb



방은영


사람의 손에 길러지지만 유기되어 아파하는 반려견들.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자신처럼 자신의 가족처럼 함께 살아가지 못할 이들은 시작부터 하지 말아야 합니다.


1인 가구가 늘고 많은 사람들이 반려 동식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식물들에게 받은 따뜻함을 꾸준한 교감을 통해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 정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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