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목요일 방송된 MBC 드라마 미씽나인 12화. 양동근, 정경호, 백진희는 함께 모여 치킨을 뜯으며 앞으로의 할 일을 의논합니다. PPL(간접광고)마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이 커플. 이제 너무 자연스럽고 너무 웃기기만 합니다. 다같이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사고 유류품 중 소희의 핸드폰을 찾기로 합니다. 현재는 조희경이 가지고 있고 그것을 고쳐 그 안의 내용을 알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표 장도팔(김법래) 또한 이걸 손에 넣으려 하고 있죠. 최태호와는 서로 도움을 주는 듯 하며 견제하는 모양새입니다. 탕평당 후보로 나와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는 희경의 호텔에 침입해 핸드폰을 찾아와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둘이 계속 같이 다니며 꽁냥꽁냥하는 게 무척 재밌습니다. "봉희야 왜 이렇게 우회전을 안 해? 앞에 아는 사람이야?" 정경호는 물 오른 입담을 수차례 보여주며 배꼽을 잡게 했습니다. 준오의 매니저였던 병주 또한 이들의 편입니다. 차 안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형이 얘기했지? 너는 작고 아담해서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아." 스파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 병주 매니저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한편 정기준(오정세)은 협박에 못 이겨 봉희와 준오에게 등을 돌렸지만 계속해서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러다 준오의 비명소리를 듣고 도와주러 호텔로 달려갑니다. 계속 들키지는 말고 서준오가 누명을 벗을 수 있게 큰 도움 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아(이선빈)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격은 시원시원한데 정작 대놓고 나서지는 못합니다. 다 무섭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광고 촬영장에서 최태호에게 욕 한 바가지 해줘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태호항(태항호)도 황재국(김상호)의 병실에 계속해서 드나들며 얼른 깨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국이 형을 살리기 위해 이 분 또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지만 얼른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신재현 사건의 진범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태호(최태준)입니다. 얘는 또 자기 성격 때문에 재현이를 밀쳐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그때 소희의 핸드폰 너머로 모든 것이 들리고 있었죠. 과연 녹음 파일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호텔 앞에서 정경호와 백진희는 또 귀여운? 애정행각을 벌입니다. 슈에무라 립스틱 색이 너무 예뻤는데요. 옷도 핑크 입술도 핑크해서 봄 느낌도 나고 화사했습니다. 그런데 준오가 휴지에 침 묻혀서 입술에서 삐져 나간 부분 닦아줄 때 으악! 이제 뭐 그러려니 합니다. 서준오도 올블랙에 단화만 빨간색이었습니다. 이 색의 의미도 항상 궁금합니다. 기준도 매일 그린 계열로 입고 나오거든요. 조희경의 방에 들어간 이 커플은 갑작스런 인기척에 놀라 화장실 세면대 아래로 들어가 숨습니다. 하, 태호가 핸드폰 떨어뜨렸을 떄 식겁했지만 다행히 수호천사 기준과 지아입니다. 영화 찍겠다며 밖으로 유인해줍니다.

그리고 밤이 되자 본격 핸드폰 쟁탈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양동근은 장도팔을 따라가다가 속도 위반으로 멈춰 세우고 봉희와 준오는 오조사관을 따라 잡아 주유소 화장실에 가두는데 성공합니다. 자, 이제 유류품 박스를 열어봅니다. 엥? 웬 종이 뭉치만 있네요. 그때 서준오의 뒤로 악마가 보입니다. "말도 안돼. 살아 있었어? 형이 살아 있으면 안되지." 이를 맞받아치는 준오의 대사 "나 안 살아 있어 태호야. 그래서 편해." 마치 모든 걸 포기하고 이 자리에서 널 끝낼 수 있다는 듯한 눈빛으로 스윽 한 번 봐주고 지나갑니다. 이제 두 사람이 본격 생사를 확인했습니다. 신재현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는 게 가장 급선무일 듯 하고 또 열이가 언제 돌아올지도 궁금합니다. 죽은 거면 안될텐데... 한 명의 도움이라도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백진희를 구박하는 듯 하며 챙겨주는 서준오의 매력도 뿜뿜 뿜어져나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3월 1일 수요일 다음회 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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