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3, 4화 내용 정리입니다. 섬에는 준오와 봉희 말고도 살아 있는 사람들이 또 있었습니다. 바로 정기준(오정세), 황재국(김상호), 태호항(태항호)였습니다. 기준은 토끼를 잡아가지 못할 정도로 착한 심성을 보여줍니다. 오늘까지만 코코넛을 먹자며 재국과 호항을 달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최태호(최태준)을 발견해 함께 있게 됩니다. 한편 사람들의 관계는 비행기를 타기 전 육지에서 있었던 일들로부터 이어져 옵니다. 윤태영(양동근) 검사의 동생인 윤소희(류원)는 신재현(연제욱)을 죽인 게 결국은 준오(정경호)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호도 그래서 준오를 미워하며 라이벌로 생각합니다.



소희가 증오하고 두려워하는 인물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추락 이후 홀로 헤매던 소희가 발견한 태호입니다. 어떤 남자를 목 졸라 죽이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모두가 결국은 서로를 죽일 것이라며 두려움에 차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주검으로 발견돼 윤태영 검사에게 보여진 동생의 시신. 동생에게 선물했던 목걸이가 라봉희의 목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계속해서 조사하려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섬에서는 지아가 산호초에 상처를 입고 맙니다. 하지아(이선빈)은 피가 멈추지 않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준오, 봉희, 이열(찬열)은 약초를 찾기 위해 숲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약초를 발견하고 기쁨에 달려가던 준호는 느낌이 이상한 무언가를 밟고 맙니다. 지네? 지뢰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설상가상의 일이라 어쩔 줄 몰라하는 준오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너무 재밌기도 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진흙을 뛰어다니고 풀숲을 헤쳐 다녔을 배우들의 노고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결국 봉희가 그 약초들을 뽑아 먼저 지아에게 갑니다. 그러던 중 뱀에 물린 호항과 재국을 만나 일행에 합류시킵니다. 지아의 약을 가지고 있던 기준 또한 준오에게 소식을 듣고 달려갑니다. 결국 남은 건 준오뿐. 아 열이도 누군가 설치해 놓은 깊은 구덩이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늦지 않게 약을 먹이고 정성껏 간호한 기준 때문에 지아는 무사히 기운을 차립니다. 준오도 봉희 덕분에 또 안 터진 지뢰 덕분에 무사히 사람들 속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3화의 마지막 장면은 봉희가 있던 섬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오조사관(민성욱)의 전화로 전해집니다.



4화에서는 준오의 의견대로 피난처(shelter)를 찾아 나서는 일행들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바닷가는 해풍이 불고 자연 재해를 막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무사희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는 피신처를 발견하고 그곳을 열심히 단장합니다. 해녀인 엄마에게 수영을 배워둔 봉희는 준오와 함께 바닷가로 나가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는 캐리어를 건져 옵니다. 따뜻한 옷들과 비상 식량 등이 어느 정도 들어 있어 9명의 잠시나마 행복에 취합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희생하는 봉희를 보며 준오는 틈틈이 또 무심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경호의 코믹 연기와 남자다운 모습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거라 생각됩니다. B형 남자, 츤데레 등의 수식어를 붙이면 좋을까요? 한편 오조사관과 함께 자신이 있던 섬에 도착한 봉희. 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미소 짓습니다. 하지만 해안가 절벽 위에 서자 얘기는 달라집니다. 최면 치료 때처럼 자신이 윤소희를 떨어뜨려 죽게 한 것이라는 기억이 불현듯 밀려오는 것입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생존자는 더 이상 없는 것일까요? 레전드 엔터테인먼트의 장도팔(김법래)이 한 병실에서 정체 모를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병실에 누워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주목해야겠습니다.



피난처에서 자고 일어난 다음날 옷가지와 식량 일부가 없어졌습니다. 이 섬에 우리 말고 누군가 있다는 생각에 불침번을 서기로 한 미씽나인. 최태호와 라봉희가 짝을 이룹니다. 설치해놓은 덫에서 소리가 나자 태호가 추격해 도둑을 잡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추락한 비행기의 부기장. 부기장은 태호의 입을 막으며 여기서 탈출할 수 있다며 구명 보트가 있음을 확인시켜줍니다. 다만 보트에 탈 수 있는 인원은 총 4명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생존을 위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직감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예고에서는 기준, 지아, 재국, 호항이 보트를 타고 노를 젓는 모습입니다. 정경호와 백진희는 열심히 수영해 그들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과연 누가 탈출하고 누가 남게될지 다음 5화가 기다려집니다. 2월 1일 (수) 밤 10시 MBC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