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5회(2017. 2. 1. 수요일 방송 장면) 최태호의 이기심. 지난화에서 비행기 부기장을 만난 태호(최태준). 같이 데려갈 사람 둘을 물색합니다. 자신이 싫어하고 몸이 약하고 심지어 여자친구까지 후보에서 빼버리는 클라스. 그리하여 적당히? 선택된 소속사 대표 황재국(김상호)과 이들의 얘기를 몰래 듣고 있던 윤소희(류원)가 같이 떠나기로 합니다. 소희는 태호가 부상을 당한 기장의 입을 막아 죽인 사실을 알고 있기에 무언의 협박을 통해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목숨 따위 신경쓰지 않던 최태호가 움막에 들었던 도둑을 찾자고 하는 게 이상한 서준오(정경호). 의심은 가지만 어쨌든 다음날 아침 조를 나눠 찾아보기로 합니다. 자연스레 재국, 소희, 태호가 짝을 이뤄 일행과 유유히 멀어집니다. 부기장을 만나 구명 보트로 가던 도중 소속사 대표 황재국의 양심의 가책을 느껴 같이 가지 않기로 합니다. 이에 셋만 보트에 올라 바다로 노를 젓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현재 바다의 상태가 무척 화가 나 있다는 것입니다.(파도가 높게 치고 배가 뒤집힐 정도의 기상 상황) 실제로 배는 뒤집혔고 준오는 부기장을 구하다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행방불명 됩니다. 봉희 역시 소희를 구하다 무인도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에 조난당합니다.

 


최태준을 보면 인간은 성악설이 맞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극한 상황에 처해보지 않았으니 무작정 그를 욕할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봉희를 구하러 가자는 멤버들이 더 선해 보이고 응원하고 싶은 건 사실입니다. 준오 역시 예고를 보니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봉희의 비밀을 감싸준다?'는 내용이 있어 의아했습니다. 기억이 다 돌아왔다고 윤태영(양동근)에게 말하는 라봉희(백진희).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또 한 명 발견됐다는 생존자는 누구일까요. 6화가 기대됩니다. 태호는 구명 보트에 돌로 스크래치를 내서 더 이상 바다에 나갈 수 없게 합니다. 진짜 이기적이고 앞뒤가 없죠? 바다가 잠잠해지면 고쳐서 나간다고 말합니다. 한편 정기준(오정세)은 바람을 넣는 펌프를 우연히 발견하고 태호의 눈을 속여 봉희와 소희를 구하러 가기 위해 최대한 평범하게 행동합니다. 결국 지아(이선빈)가 발견한 슬리퍼로 보트를 다 때운 이열(찬열). 하지만 악마를 속일 수는 없습니다. 기준과 지아를 나무에 묶어놓고 열이를 완전히 두들겨 팹니다. 그러던 중 발로 찼는데 굴러 떨어진 열이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며 목숨을 잃습니다. "안돼, 열아. 정신차려!" 이렇게 뒤늦은 후회를 하지만 결국 한 번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또 한 번 실행에 옮기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열의 시체를 바다에 흘려 보내는 최태호.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에피소드는 살아 돌아왔던 황재국 대표 이야기입니다. 그는 공안에 인도되기 전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후배 장도팔(김법래)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섬에 일어났던 끔찍한 살육전에 대해 넌지시, 제 생각이지만 전부 말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도팔이 사주한 사람에 의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목숨을 잃습니다. 도대체 소속사 대표인 김법래는 어떤 사실을 숨기려는 것일까요. 그 사실 속에서는 참담한 현실 속에 악해질 수 밖에 없었던 라봉희가 있었는지도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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