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토요일. 위장 때문에 응급실에 다녀온 지 불과 이틀 됐지만 격렬하게 뭔가 먹고 싶어서 치킨을 주문했다. 아직 정오(오후 12시)가 안 된 시각이었는데 요기요 목록을 쭉 보니 프랜차이즈 중 네네치킨이 눈에 띄었다.
네네치킨은 별로 먹어보지 않은 브랜드다. 하지만 메뉴를 쭉 보면 순살->양념은 꼭 하다 보니 순살스노윙(치즈)반+순살양념반으로만 주문하게 된다. 빨리,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치킨을 먹고 싶어서 쿠폰이 뭐 있는지 보지도 않고 주문했다.

순살스노윙(치즈)반+순살양념반 = 20,000원
배달비 3,000원, 결제는 네이버페이. 솔직히 자전거 타면 갔다 올 수 있는 거리인데 편하게 배달을 이용했다. 요새 배민 기사를 보면 어플을 쓰는 게 맞는 건지, 직접 매장 전화로 주문하는 게 나은 건지 헷갈린다. 일단 날도 풀렸으니 포장을 많이 하는 게 좋겠다.

요기요 배달에 [안전배달] 문 앞에 놓고, 전화주세요! 체크할 수 있는 게 생겨서 체크를 했더니 진짜 전화를 주셨다. 우리 집은 전화를 안 주셔도 소리가 들려서 알아차릴 수 있는데, 또 식었다고 컴플레인이 들어올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음번엔 콘샐러드랑 머스타드도 빼 달라고 요청드려야겠다. 안 먹는 건 환경을 위해서라도 꼭.

먹음직스러운 양념과 스노윙치즈. 보기와 달리 양도 많다! 벌써 냉장고로 들어가서 다음날 점심으로 또 먹을 예정 큭(행복).

네네치킨 순살스노윙(치즈)는 양념과 달리 껍질이 조금 질겼다. 이 부분은 아쉬웠다. 물론 매장마다 다를 수 있다. 치즈가루는 짭조름한 게 아주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다. 그리고 두 치킨 모두 가루와 양념을 듬뿍 넣어주셔서 모자랄 게 없었다. 남은 건 요리에 쓰고 싶기도.

피부 때문에, 건강 때문에 치킨 안 먹는 엄마에게 부드러운 순살양념은 하나 권했다. 나도 부드러우니 양념은 맛있게 잘 먹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치킨 먹방. 80점 정도 주고 싶다. 다 먹고 요기요 리뷰를 남기고 적립금 100원을 받았다. 다음에 주문할 땐 사용 안 한 회원 등급별 쿠폰과 함께 사용해야겠다.

지난번 bhc에서 뼈 있는 뿌링클을 처음 먹어 보고 괜찮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네네치킨에서도 뼈 있는 치킨에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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