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복사골예술제 공연(20170504)


저녁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중앙공원 근처를 달리던 중 '어라, 웬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지?' 라고 생각한 순간 부천시 페이스북에서 봤던 게시물이 생각났습니다. 33회 복사골 예술제 개막식이 오늘 열린다는 거였는데요.


가수 케이윌이 축하공연의 마지막 무대로 나온다는 게 생각났죠. 호호- 마레도르이은에 들러 앵커버터브레첼이랑 망고마카롱을 사고, 카페동네 중동점에 들러 딸기라씨를 테이크아웃 해 다시 부천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내빈소개 및 개회선언 후 진행된 '불꽃놀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만 5분만 즐기자ㅜㅋㅋ



정말 많은 부천시민들이 자리하셨는데요.

다들 감탄사를 연발 "와~"

저도 놓칠새라 카메라 셔터를 눌렀답니다.

오랜만에 본 불꽃놀이 예뻤어요 : )



가수분 성함을 잘 못 들어서ㅠㅠ



19:30 ~ 19:45 부천시립합창단

19:45 ~ 19:55 이미희 필 무용단, 고리 아트컴퍼니

20:15 ~ 20:35 김선정 무용단

20:35 ~ 20:50 업댓브라운

20:50 ~ 21:20 케이윌


조금씩 뒤로 밀리긴 했지만

날씨도 좋고 공연 즐기기 딱 좋았죠ㅎㅎ




브라스 펑키 밴드 '업댓브라운'

KBS탑밴드 시즌1에 출연한 실력파 밴드에요.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

완전 신났고요!!


Girls hit your hallelujah! (woo)

(2번 더 반복)


'Cause uptown funk gon' give it to you

(2번 더)


Saturday night and we're in the spot


Don't believe me just watch (come on)

(5번 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미를 장식해줄 천상가수 '케이윌'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저는 2012년 시월애 이후 5년 만에 라이브 공연을 보는 거였는데요. 기대됐어요. 그때도 정말 행복했기에ㅎㅎ



시작은 <Love Blossom>이었어요. 벚꽃은 졌지만 봄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날씨. 노래 역시 잘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에 취하는 밤이었어요^^


시민분들 호응도 중간중간 비춰졌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덕분에 웃음 지어지더라는ㅎㅎ


투표 독려까지 잊지 않은 ★. 부천 와줘서 고맙습니다!!



두 번째 곡은 <오늘부터 1일>


못생긴 애들 중에

내가 제일 잘생긴 것 같대


내가 뭘 어떡하면 너 내 맘 알겠니

너만 생각하면 미치겠어 woo~ hoo~

아주 잘 생기진 않았는데

내가 웃을 땐 조금 괜찮은 것 같아


웬만한 남자보다 내가 더 잘할게 my love

너를 사랑해



세 번째 곡은 작년에 정말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죠.


태양의 후예 OST <말해!뭐해?>


말해! 뭐해?, 말해! 뭐해?

이러다가 바보처럼

한눈팔게 하지 말고

말해볼래, 말해볼래

나의 맘에 담긴 사람

 you are my only one


네 번째 곡은 2집에 있는 발라드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널 사랑한다 널사랑한다

나에게 하나뿐인 사람이여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그리고 성원에 힘입어 앵콜곡도 부르고

아, 님은 떠나갔습니다.

<가슴이 뛴다>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 한번 두번을 말해도 모자라서

아끼지 못해 숨기지 못해 솔직히 내 맘을 고백을 해

정말 너만이 너만이 전부인 난 너를 보고 또 안아도 벅차는 난

말할 때마다 다시 설레서 쉬운 적 없던 그 말 너를 사랑해


덕분에 행복했어요ㅠㅠ



세로 스트라이프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케이윌

소매 부분 단추는 풀었고


셔츠 앞쪽은 살짝 바지에 넣고 뒷부분은 밖으로 빼서

공연하기에 편하고 멋스러운 룩을 보여준 것 같아요.

뮤지컬 때문에 바쁘고 또 앨범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해요.

멋진 사람bb


노래 중간중간 팬분들이

'김형수'라는 본명을 외쳐주시는데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 백상에서 공유가 인간 공지철로 사는 게 부족함을

느낀 듯한 뉘앙스를 남겨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죠.


연예인, 공인, 가수, 배우이기 이전에

소중한 한 사람이라는 거 기억하시고 누구보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


팬들은 그저 바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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